결국 화가, 그리고
10년 전부터 팬이었던 블로그 주인
지난 몇 년간 블로그 활동이 뜸하더니
오늘 갑자기
화가가 되겠(었)다고.
만나본 적은 없어도 그녀의 블로그를 수도 없이
정주행+역주행 했던 바
정말 통통 튀는 사람인건 잘 알고 있지만
화가...라니.
본인 입으로도 지난 20여년 간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고
이제와 생각하니 그게 모두 화가가 되기 위한 길이었던 듯 하다고 말하는데
하아...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간 열정, 똘기, 북적이는 소셜라이프로 가득한 그녀의 삶을 동경한 적도
그러면서도 저렇게까지 일을 벌리며 살아야 하는건가 의구심이 들기도
과연 밑도끝도 없는 그 낙천주의는 타고나야만 가질 수 있는건가
그런저런 양가감정들이 생겨나곤 했다
그녀의 삶을 멀리서나마 들여다보면서
오늘 그러다 든 생각은
- 무려 10년만에 -
그녀가 가진 활기의 원천이
자기를 진짜 사랑하는 데 있다는 것
난 종종 나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괴롭혀왔지
그녀가 활기차게 사는 모습을
어느 정도는 가식이 아닐까 행복한 척 바쁜 척 하는 걸거야 넘겨버리고 그랬는데
내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는 뻥 _ 가식 없이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명제가 차가운 머리를 들이대서 따지고 따져서 얻은 결론이 아니라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어쩌면 밑도끝도 없는 그런 믿음, 자신감,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남들 눈엔 뻥과 가식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런 한꺼풀의 콩깎지가 나를 버티게 하고 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라는 생각.
암튼 부럽다.
1. 하고 싶은 것은 꼭 하고 마는 열정
2. 스스로를 포함 세상 모든 것을 꼬아 생각하지 않는 단순함
3. 내 인생 최우선순위는 언제 어디서나 나라는 확고한 가치관
4. Being an artist 역시 종착역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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